IN SESSION
The Cover Mix: Peggy Gou
하우스와 테크노, 그 너머를 향해
Funster | 2018-03-15
그녀는 여성혐오에 맞서고, 보수적인 가정환경을 극복했으며, 댄스뮤직에서 가장 사랑 받는 샛별로 떠오른, 기린을 사랑하는 한국인 DJ다. Gou-mania의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요즘 Peggy Gou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 그녀는 전 세계를 투어하는 셀렉터이기도 하지만 최근 Ninja tune을 통해 근사한 EP를 낸 파릇파릇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며 인스타그램에서는 범상치 않은 스타일과 패션을 자랑하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지난 2, 3년 간 거침없이 달려온 Peggy는 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듯 보인다. Peggy와 함께 하는 Mixmag Live 파티는 4월 6일 런던의 Village Underground에서 열리지만 그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게 도저히 불가능하니 그녀의 대망의 Cover Mix를 스테레오로 들어보자.

Peggy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장르나 스타일, 템포에 얽매이는 DJ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녀의 셋에는 늘 하우스와 테크노, 디스코, 애시드가 다채롭게 뒤섞여있고, 그런 그녀가 우리를 위해 준비한 믹스도 그와 다르지 않다.

Dorisburg, Magic Mountain High, Deniro의 트랙들이 공격적인 분위기와 추진력, 속도감을 전달하며 Gou 자신의 주옥 같은 미발매곡들이 더해져 `올해의 믹스` 급 작품이 탄생했다.

아래에서 Peggy의 익스클루시브 커버믹스를 감상하고 그녀의 트랙들을 하나씩 확인해보자. 커버특집기사는 여기.



1. Henrik Bergqvist & Abdulla Rashim ‘Tales Of Ordinary Madness’ (Trouble In Paradise)
“Henrik은 내가 처음으로 나랑 같이 서울에서 공연하자고 초대한 DJ야. Phonica의 Aniara Recordings에서 그의 음반을 듣고 부킹을 진행하게 됐어. 이 EP는 Henrik이 작년에 나한테 보내준 거야.”

2. Dorisburg ‘Venom’ (Mountain Explosion Device)
“알아차렸는지 모르겠지만 내 믹스에는 Dorisburg의 트랙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나 완전 Dorisburg 팬이거든. 라이브셋도 진짜 끝내줘. 특히 ‘Venom’의 어두운 신스 사운드 진짜 좋아.”

3. Pola ‘Hopes For Jokes’ (Arkajo remix) (Nilla)
“아직 발매는 안 된 건데 Arkajo 꼭 나한테 새로운 프로덕션을 보내주거든. 그 중에서 이건 진짜 끝내줘. 그의 다른 작품들하고 비교하면 완전히 색다른 맛이 있어.

4. Peggy Gou ‘Shero’ (Unreleased)
“UN의 #heforshe 캠페인에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어. 곧 Jackmaster와 함께 자선공연을 펼칠 거야. 행사를 위해서 익스클루시브 바이닐을 발매할 건데 한 면에는 이 트랙이 담길 거고 다른 면에는 Juju & Jordash 트랙이 담길 거야.”

5. Suzanne Kraft ‘Moving’ (Dekmantel)
“진짜 엄청난 프로듀서야. 몇 달 전에 Dekmantel 컴필래이션에서 이걸 들었는데 내 믹스에 색다른 분위기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6. Magic Mountain High ‘Untitled B2’ (Workshop)
“Juju & Jordash와 Move D가 함께 만들어낸 굉장한 프로젝트야. 근사한 팀이지. 7분의 마법이 펼쳐지는 동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걸 멈출 수가 없어.”

7. Matrixxman ‘Sexual Frustration’ (Dekmantel)
“이것도 Dekmantel 컴필래이션에 수록된 트랙이야. 강력한 킥과 림 사운드가 정말 마음에 들어! 확실히 댄스플로어용으로 딱이지.”

8. Jasper Wolff ‘Stella Cult’ (DVS1 remix) (Indigo Aera)
“나 DVS1 완전 팬이거든. DVS1 트랙은 안 가지고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세르비아의 Lovefest에서 DVS1 바로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좀 떨렸어. 그의 프로덕션에는 눈을 감고 그저 춤을 추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 약간 트리피하기도 하고.”

9. Pépe ‘Harajuku’ (Deep Sea Frequency)
“Or:la가 나한테 자기네 Deep Sea Frequency 레이블에서 낸 트랙 여러 가지를 보내줬는데 그 중 이걸 듣는 순간 바로 꽂혀버렸어. 일렉트로 비트랑 베이스라인이 진짜 좋아. Pépe의 다른 곡들도 들어보고 싶어.”

10. Deniro ‘G’ (Trip)
“굉장한 레이블과 굉장한 프로듀서의 만남이야! 찐한 애시드와 베이스라인 사운드가 기가 막히지. Deniro의 트랙은 대체로 다 좋아해.”

11. Aubrey ‘Aqua Warrior’ (Out-Er)
“어쩌다 이 트랙을 구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셔플로 틀다 보니 이게 나오대? 그러곤 ‘아, 대박! 이게 있는 걸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했어.”

12. JRMS5 ‘Untitled’ (Unreleased)
“미발매 비밀프로젝트라서 말을 많이 할 수는 없지만 쩌는 트랙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줄게.”

13. Hiver ‘One More Snooze’ (Curle)
“이탈리아의 천재 듀오! 그 중 Giuseppe를 밀라노에 공연하러 갔다가 만나서 Hiver의 음악을 받았는데 순식간에 푹 빠져버렸지. 그 후로 계속 두 사람을 응원하고 있는 중이야.”

14. Peggy Gou ‘Han Jan’ (Ninja Tune)
“‘Han jan’은 한국어 ‘한 잔’인데 내 친한 친구 이름이 또 ‘잔’이거든. 이 트랙을 만들기 전에 DMX Krew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한국어로 가사를 썼는데 그냥 술에 대한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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