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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새 싱글 `부러울 것이 없어라` 발매!
해파리, 7인치 바이닐 펀딩 프로젝트 텀블벅 오픈 예정.
MIXMAG KOREA | 2022-08-05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가 새 싱글 앨범 `부러울 것이 없어라`를 발매했다. `부러울 것이 없어라`는 풍류의 삶을 예찬하는 곡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악 장르인 가곡인 남창가곡 중 소용 ‘불아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려시대부터 불려지기 시작해 17-18세기 서울 사대문 안에서 유행한 풍류음악인 가곡에는 남성이 노래하는 남창가곡과 여성이 노래하는 여창가곡이 있다. 유쾌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남창가곡에 반해 여창가곡은 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치는 노랫말이 궁금했던 해파리는 그런 의문을 해파리의 음악에 담는다.
‘저절로 술이 차오르는 주전자와 늙지 않는 간, 요리 잘하는 귀여운 애인이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라’ 라는 가사처럼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일들을 해파리는 자신만의 색깔로 노래한다. 전통적인 풍류음악이 갖고 있는 특유의 유연함과 나른함을 살린 칠한 사운드가 특히 돋보이는 이번 곡에 대해 멤버 민희는 ‘왜 유쾌한 노랫말은 남성 가창자만을 위해 존재하는지, 여성 가창자를 위한 가곡은 왜 늘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치는 노래뿐인지 궁금했다. 이 곡을 만들면서 음악적 경계와 젠더의 경계, 시대의 경계 그리고 위계로 인한 경계가 지워진 세계를 상상해보고 싶었다’며 곡 소개를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싱글은 7인치 바이닐로 제작된다. 7인치 바이닐에는 `부러울 것이 없어라`와 21년 9월에 발표한 싱글 `경포대로 가서`가 담겨 있다. 실물 음반을 제작하는 펀딩 프로젝트는 8월 12일 텀블벅에서 오픈된다. 해파리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펀딩 프로젝트에는 7인치 바이닐 앨범과 앨범에 실린 노래의 가사에서 착안하여 음악과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기 위한 ‘만취대취’ 컨셉으로 코스터, 유리잔, 힙플라스크 등의 굿즈가 포함되어 있다.
한 편, 해파리는 대학로극장 쿼드 QUAD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8월 12일 금요일 해파리 콘서트 `Born By Gorgeousness`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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