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키조 출신의 베이시스트이자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m:oss가 전자음악 프로듀서로서 새 EP [Reverse]를 발매했다. 혁신적이고 열린 사고로 창의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한국의 드럼 앤 베이스 레이블 Confucian을 통해 발매된 이번 EP는 m:oss가 지금까지 D&B 장르의 열렬한 리스너로서 쌓아온 듣기 경험을 온전히 자신만의 결과물로 치환하는 과정이었다. m:oss는 기존의 D&B 음악이 대부분 클리셰처럼 따르고 있는 투스텝 드럼 패턴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것을 분해하고 재조립한다.

메인이 되는 킥, 스네어 소스는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나타났다가 반복되고 사라지는가 하면 하이햇이나 퍼커션 롤은 매우 섬세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리듬감만으로도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트랙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베이스 라인의 텍스쳐나 패드 파트 또한 인더스트리얼 장르에서 파생된 음악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빅룸 덥스텝이나 베이스 음악의 주류적인 흐름과도 차별되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링크에서는 m:oss의 [Reverse] EP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Confucian 레이블의 SNS 계정에서는 앨범 발매와 관련된 이벤트에 대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