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에 위치한 클럽 HVLV가 극우 정치 집단에 의해 습격을 당했다. 습격을 지시한 배후 세력은 근처 Podil 지역에 위치한 클럽 베뉴 ‘Venues Closer’과 ‘∄’를 마찬가지로 공격한 ‘Catharsis’로 추정되고 있다. 그들은 공간 내에서 불법적인 약물이 거래되고 있다는 명목 하에 물리적 습격을 감행하였지만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습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경찰의 안일한 대처와 키예프 내 Podil 지역의 치안을 요구하는 시위 또한 전개되고 있다. 키예프의 클럽 커뮤니티에서 모인 300명의 인파는 내무부 앞에 모여 90여분간 “Podil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을 요구하였으며 “우리는 함께 춤추고 함께 싸운다”, 그리고 “왜 매력적인 사람들이 경찰과 극우 세력으로부터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펼쳤다. 시위를 조직한 일원으로 알려진 Nastasia Pustova는 다음과 같은 언급을 남기기도 하였다. :

“아주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HVLV의 충실한 팬들도 많았지만 범죄 조직의 폭력적인 행동에 이골이 난 동네 주민들도 함께 했죠, 인권 운동가들, 사업가, 퇴역 군인, 일반 시민까지 모두요.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마을을 위협하고 테러를 저지르는 강도같은 놈들과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경찰들에게 지쳐버렸습니다.”

한 편, 11월 한 달 동안 키예프의 극우 집단은 Podil에 있는 클럽과 파티고어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며 바운서 한 명을 곰 퇴치 스프레이로 공격하거나 창문을 부수는 행동으로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