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설립된 레이블 Modern Obscure Music 이 6분 분량의 컴필레이션 앨범 PRSNT 를 발매할 예정이다.

레이블의 설립자인 Christian Lopez 와 Pedro Rufi 가 발전시킨 앨범의 컨셉은 온라인 콘텐츠의 빠른 소비 특성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지를 조사한 실험에서 착안했다. 두 사람은 청자들의 1/3 가량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30초를 듣고 나서 다음 트랙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에 대해 심도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앨범에 수록된 12 트랙들은 각자 32초 길이의 분량을 가지고 있으며, Ryuichi Sakamoto, Kelman Duran, Lafawndah, Laurie Spiegel, Lucrecia Dalt, 등이 컴필레이션에 참여해주었다.

앨범에 대해 레이블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연구자들은 속도에 대한 강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효율성과 즉각적 만족에 대한 욕구는 정보 입력을 지나치게 단순화 시키고 사람들은 정보를 대충 훑어보거나 자의적으로 이해하게 되죠. 깊은 이해를 위해서 콘텐츠를 연구하기 보다는 화면을 이리 저리 스크롤하면서요. 매체는 메세지를 변화시킵니다. 사람들이 콘텐츠에 관심을 두는 시간은 매년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도 진짜 관심을 두지 않고도 무엇인가를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패스트 래인에 살고 있는 것이죠.”

본 컴필레이션 앨범은 4월 16일에 발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정신 건강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아래에서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정보에 대해 다룬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