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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질주하는 벨기에의 DJ/프로듀서 [AMELIE LENS]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AMELIE LENS
MIXMAG KOREA | 2020-02-18
Amelie Lens는 자칭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이다. 만사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견디질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DJ로서 Lens가 밟아온 여정은 그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세부적인 것까지 집착하고 날카로운 결단력을 발휘해온 결과다. Amelie는 어느 것 하나 운에 맡기지 않는다.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토박이인 Amelie가 글로벌 테크노씬에 진출하게 된 과정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폭발(explosion)`이다. 이 폭발을 있게 한 것은 열다섯 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벨기에의 Dour Festival에 가면서부터 시작된 댄스뮤직과의 기나긴 사랑이다. Amelie는 첫만남에 테크노에 빠져버렸고,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벨기에 전역을 누비며 남은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는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몇 년 후, Amelie는 앤트워프에서 자기만의 클럽나잇을 시작했고 다양한 이름으로 디제잉을 하는 동시에 프로듀싱을 익혔다. "직접 에딧을 만들기 시작했어. 올드스쿨 트랙들에 색다른 킥을 넣으면서 말이야." 그런 고전적인 테크노와 빠르고 미래적인 엣지의 퓨전은 오늘날 Amelie 사운드의 초석을 다졌다.

ADE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Amelie의 공연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은 Richie Hawtin은 그녀의 사운드를 이렇게 묘사했다. "터프하지만 하드하지는 않고, 빠르게 고동치며 최면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강력한 올드와 뉴 테크노 음반들의 믹스다."




이탈리아의 음반사 Lyase가 발매한 Amelie의 데뷔음반과 곧 이어 Pan-Pot`의 Second State에서 발매한 트리오는 Amelie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신중하고 침착한 접근방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일정이 쉴새 없이 밀려들었다. "내겐 타이밍이 전부다. 그런데 내가 어디서 공연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Amelie는 가장 뛰어난 테크노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클럽 헤드라인 공연부터 Sonar, Time Warp, Awakenings, Movement Detroit 등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DC-10의 전설적인 Circoloco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한 Amelie는 2018년 자신의 Mixmag 커버 장식했다. 2019년 초, Drumcode는 200번째 발매음반 제작을 위해 Amelie에게 레이블 수장인 Adam Beyer의 2014년 발매작 "Teach Me" 리믹스를 요청했다. 그녀의 커리어에서 아주 획기적인 사건이었고, Adam Beyer는 Amelie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독특하고 순수한 형태의 테크노를 가지고 있다. 그녀를 보면 열정이 보인다. 그런 에너지를 갖고 있는 DJ는 얼마 없다." 라고 극찬했다.





Amelie는 벨기에 하셀트(Hasselt)의 Labyrinth Club에서 레지던트를 하며 EXHALE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나잇파티를 큐레이팅하기 시작했고, 곧 Marcel Dettmann, Ben Klock, Ellen Allien, Rødhåd, Kobosil 등을 섭외하여 함께 플레이했다. 가끔은 그녀 혼자 밤새도록 셋을 이어가기도 했는데 이 셋들은 Amelie의 충실한 벨기에 팬층에서 레전드로 남았다. Amelie는 런던의 fabric에서 주기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Creamfields, OFFSonar, Dour, Extrema Festivals 등 세계적인 여름 페스티벌에서 대규모 스테이지를 주최하며 EXHALE 파티를 확대해나갔다. 그녀의 목표는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직접 엄선한 신세대 유망주 아티스트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Amelie는 자신의 의욕적이고 에너제틱하며 진실한 모습을 닮은 레이블 LENSKE를 세웠다. 벨기에 동료인 Farrago와 Milo Spykers,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AIROD의 음반을 세심하게 큐레이팅하여 속도 빠른 909 어퍼컷들과 극미래적인 애시드 액센트, 강렬한 드롭이 뒤섞여 고속질주하는 믹스를 선보였다. LENSKE에서 끈끈한 소속감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은 부스의 달인일 뿐만 아니라 큐레이터와 테이스트메이커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Amelie의 명성을 굳건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평생의 목표로 삼는 것을 Amelie는 불과 몇 년 만에 이루어냈다. 그녀의 고속성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말 빨랐어. 너무 빨랐지. 그래서 이해해. 나를 증명하려면 10년은 더 걸릴 거야. 그래도 난 해낼 거고."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어. ‘뭘 더 잘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좀 더 안정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도 지켜보지 않았더라면 난 아마 좀 더 느긋한 사람이 되었을 거야. ‘다음 주에 하지, 뭐’ 하면서... 하지만 그랬다가 그 다음 주에 못 할 수도 있잖아! 난 지금 하고 싶은 거라고! 그리고 뭔가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게 있으면 난 그걸 내 인생에서 없애 버려. 난 우울해질 시간도 없거든!


Amelie의 어머니는 그녀가 5살때 돌아가셨다. 그러나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는 일분일초도 버리지 않고 가차없이 야망을 좇는 오늘날의 Amelie Lens를 있게 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그녀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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