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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Mark Reeve
이번주 11월 15일, 금요일에 내한하는 Mark Reeve는 이태원 클럽 LIVIN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MIXMAG KOREA | 2019-11-14
90년대 초. 열두 살 Mark Reeve는 일렉트로닉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영국에는 레이브 열풍이 불고 있었고, Mark는 런던의 펑크 바이브의 좀 더 하드한 테크노 사운드에 집중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게 된다. 그는 무려 열여섯 살에 클럽의 고정 DJ로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당시 흥미진진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향한 그의 열정에는 한계가 없었다.

그가 어릴적 직접 기획했던 숲 속의 미니 레이브는 스무 명 정도의 지인 및 친구들과 놀기위해 만든 공연이었지만 소문이 퍼저 막상 공연에는 2백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는 그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 되었고 댄스뮤직 업계에 더욱 깊숙히 들어서게 되는 계기가 된다.

90년대 중반에 독일로 건너간 젊은 Mark Reeve는 Sven Väth, Ricardo Villalobos 등이 선보인 사운드를 접하며 자신의 지평을 넓혀갔다. 그의 주력 사운드는 여전히 그루비한 리듬과 화끈한 비트, 무엇보다 엉덩이를 흔들게 하는 감각있는 테크노 사운드였다.




그가 경험한 최고의 레이브는 1996년이었다고 말한다. "그때 나는 열여섯 살이었고 1995년에 독일로 이사하고부터 테크노에 완전히 빠져 있었어. 모두들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 am Main)에 있는 Omen이 좋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어. 그래서 미성년자였지만 결국 그곳에 갔지. 그곳의 분위기를 믿을 수가 없었어. Sven Väth와 Richard Bartz의 라이브를 보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어. 그 순간 ‘아, 이게 내 길이구나’ 싶었지."

"최근에는 암스테르담의 Gashouder(Awakenings)에서 했던 Drumcode 파티도 기억에 남아. 사람들도 진짜 많이 왔었고 무대도 근사했지. Awakenings는 워낙 브랜드를 잘 구축해놨기 때문에 거기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진짜 영광이었어."

그는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까지도 Sven Väth의 팬이다. "여전히 음악계에서 내게 영감을 가장 많이 주는 사람은 Sven Väth야. 내가 뭘 하든 항상 그에게서 영향을 받아. 게다가 내게 2011년에 Cocoon 멤버가 될 기회를 주기도 했고. 그가 Time Warp에서 내 첫 음반을 두 번이나 틀어준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Adam Beyer도 Drumcode 시절에 영감을 많이 주었어. 난 아직도 집에 예전 바이닐들을 다 간직하고 있어. 절대 잊지 못할 거야."





그는 한가지 방식을 정해두고 음악 작업을 하지 않는다. 때로는 줄기 하나만 가지고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언제나 최고의 것들만 뽑아 내고 싶은 욕심에 어떤 방식이든 모두 수용한다.

"요즘은 Reaper와 Ableton을 써서 곡을 제작하고 있어. Ableton으로 트랙을 뽑아 내서 Reaper로 마무리하는 게 궁합이 좋더라고. Reaper를 쓸 때 사운드엔진 느낌이 더 따뜻해. 조만간 Logic도 한 번 써볼 예정이야."

최근들어 테크노 장르가 새로운 EDM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Mark Reeve는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EDM 거품이 꺼지면서 EDM 아티스트들이 테크노로 전향하는 추세 때문에 자칫하다가 테크노가 새로운 EDM이 되어 버리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테크노는 영원히 언더그라운드 바이브를 간직할 거야. 그냥 지금은 테크노가 언더그라운드 씬 안에서 굉장히 뜨고 있는 것뿐이야. 커리어를 어떤 쪽으로 계발할 건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나는 내 트랙에 보컬을 넣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트랙 근간에 언더그라운드 감성을 유지하는 걸 좋아해. 보컬이 있으면 트랙을 기억하기도 쉽고 들으면 무슨 곡인지 딱 알 수 있으니까 좋지. 보컬이 들어간다고 꼭 다른 장르가 되어 버리거나 더 상업적이라고 여겨지는 건 아니라고 봐."





5년전과 비교했을때 현재 유럽 테크노씬은 어떤지 질문했다. "5년 전에 비해 요즘 유럽의 테크노 씬을 볼 때 드는 생각은 유럽 테크노가 현대화되고 있다는 거야. 루프가 많고 어두운 사운드보다 좀 더 그루비하고 흥 돋는 사운드로 가는 추세야. 트랜스 요소도 많이 들리더라고. 정말 좋다고 생각해. 베를린이나 여러 지역에서는 여전히 루프를 많이 쓰는 테크노가 유행이지만 대부분은 모던 테크노를 많이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그는 2019년 12월에 Mark Reeve 자신의 레이블 SubVision에서 “Metro”를 발매할 예정이고, 2020년 초에 Drumcode를 통해 다음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주 11월 15일, 금요일에 내한하는 Mark Reeve는 이태원 클럽 LIVIN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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