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치매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직접 연주하게 하면 불안감과 기억상실, 흥분, 공격성 등의 치매증상이 현저히 개선된다고 한다.
International Longevity Centre 싱크탱크와 공익신탁 Utley Foundation이 꾸린 위탁 연구단의 연구로, 결론은 다수의 전문가의 의견과 이전에 수집된 증거사례들을 바탕으로 했다.
연구자들은 음악테라피를 위한 재정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며, 그 가치만 제대로 인지된다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여성은 치매를 앓고 있는 62세 남편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이 유일하며, 음악을 들을 때 ‘그가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치매환자는 약 85만 명에 달하며 이 숫자는 2025년에는 1백만 명, 2051년에는 2백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치매치료에 들어가는 국가예산은 현재 263억 파운드에서 향후 3년 안에 500억 파운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매시기를 늦출 수 있다면 상당한 예산을 아낄 수 있는데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테라피다.
“음악이 치매의 발병을 늦추고 뇌 기능과 기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체 케어주택의 5%만이 공공 라이브뮤직 세션이나 개인 플레이리스트 등을 통해 효과적인 음악테라피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연구 발견사항은 1월 18일에 영국의회 하원의원들과 상원의원들에게 전달되었다.
연구논문은 음악테라피의 효과성을 홍보하는 캠페인, 그리고 치매와 음악 홍보대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치매환자들에게 음악이 유익하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어째서 그토록 많은 치매환자들이 적절한 음악기반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지 의문이다. 이 논제의 중심은 치매환자가 단순히 생존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힘을 통해 윤택하고 편안하고 생기 있는 삶을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Alzheimer’s Society의 대표 Kathryn Smith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이 치매환자에게 얼마나 유익한지에 대해 지금껏 수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창의적인 예술이 가진 가능성이 연구되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 일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음악이 치매환자들에게 주는 유익함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음악을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지와 같은 중요한 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