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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Guillaume Berg
지난 9월, 내한했던 프랑스 아티스트 Guillaume Berg의 인터뷰
MIXMAG KOREA | 2017-10-15
Q. 안녕하세요? Guillaume! 이번이 당신의 두번째 한국 방문이군요! 한국팬들을 위해 짧은 인사 한마디 해주세요!

김치볶음밥 제일 맛있는 집이 어디예요? kamsahamnida!



Q. 지난번 게사펠슈타인 공연때 너무 바빠 인터뷰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번은 대형 이벤트홀이였고, 이번에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인데요. 비교봤을 때 에너지의 느낌이 어떤지?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다르더라. 하하. Gesa랑 왔던 그때는 페스티벌 느낌이었어. 솔직히 나는 작은 클럽 분위기가 훨씬 좋지. 관객들이랑 좀 더 통하는 느낌이 들고, 더 행복해.




Q. 최근 당신의 친구 Virgil Abloh와 함께하는 `Paris, IL`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 인가요?

우리 둘 다 전세계를 돌면서 공연을 하고 있었어. 찾아가는 도시가 거의 매번 겹쳤기 때문에 각자의 공연에 서로를 초대해서 곡을 틀기로 했어. 그런 상황에 공연을 아예 같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어쩌다가 프로젝트 이름도 떠올랐고, 그러다가 막판에 손 글씨로 쓴 플라이어에서 로고까지 탄생했어. ‘Paris, IL’은 좀 더 클럽지향적이야. 재미있고 즉흥적인 하우스뮤직 프로젝트지.



Q.’Virgil’은 브로망스를 통해 알게 되었나요? 아니면, New York이나 LA같은 도시에서 지낼때 알게 되었나요?

당시 Kanye랑 작업하고 있던 Matthew Williams가 어느 날 파리의 Bromance/Savoir Faire 사무실에 찾아왔어. 그들은 Yeezus를 제작하던 중이었고 Matthew랑 V는 Gesa랑 Brodi 팬이었어. Yeezus 작업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던 차에 Matthew(당시에는 나랑 모르던 사이였어)가 사무실 주소를 알고 있어서 그냥 찾아온 거야! 하하! 결국 Yeezus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때 Virgil을 만났어. 만나자마자 친구가 됐지.



Q. `Paris, IL`은 ‘Guillaume’의 DJ 커리어에 있어, 계속 진행될 프로젝트인가요? 아니면,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진행되는 프로젝트인가요?

Paris, IL에 대해 아무 계획이 없어. 우리의 중심 프로젝트고,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하는 거지!!!!



Q. LA 에서의 삶, New York 에서의 삶 그리고 Paris에서의 삶에 대해서 각각의 도시가 어떤 당신에게 어떤 분위기의 영향을 주는지 말해주세요.

나는 LA에서 훠어어어얼~씬 마음이 편해. LA에서는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좀 더 많아서 좋아. 완전 일찍 일어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일하고, 밖에 나가서 놀고 바다에도 가. 나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야외의 공간이 진짜 중요하거든. 파리에는 되게 자주 방문 하는것으로 되었어. 두 달에 한 번씩은 가는데 갈 때마다 바로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야. 세 도시를 오가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건 정말 호사가 아닐 수 없지. 영감을 많이 받아.



Q.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역인 스트라스크부르크(Strasbourg) 출신인 ‘Guillaume’이, 처음 Paris에 오게 된것은 몇살때인가요? 그때 Paris에 어떠한 목표와 기대를 바라보며 오게 되었나요?

맞아! 나는 프랑스 동북부에서 자랐어. 21살에 처음으로 파리에 갔지. 그땐 아무 기대도 없었어! 어떤 파티가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그러고선 몇 주 뒤에 집에 돌아왔어. 그리고는 여름에 파리에 돌아가서 한 철 내내 거기서 지냈어. 그리곤 몇 달 뒤에 돌아오고, 이렇게 하는 걸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어.



Q. DJ로서 커리어를 처음 시작한 파티는 언제 였나요? 어떤 계기가 함께 하였나요?

내 인생 최초의 공연은 외딴 곳에 있는 어떤 레스토랑 지하실에서였어. 15살이었나? 16살이었나? 사람들이 스무 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
그 중 돈을 내고 입장한 사람은 5명 정도고 나머지는 다 내 친구들이었지. 하하하하!



Q. 본인 스스로는 어떠한 스타일의 튠들을 플레잉 하실때 가장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튠이든지 고유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그걸 믹싱해서 그 장소와 관중, 분위기, 그 순간에 맞겠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거야.



Q.’Guillaume’은 `HOMIELAND`를 포함해 `Paris, IL`에서도 Mixtape 시리즈는 발표하면서, 오리지널 트랙을 발표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었입니까?

그냥 나한테는 아닌 것 같아. 내게 영감을 주고 나와 교감하는 아름다운 곡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게 있어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은 믹싱을 하는 거야!!



Q. 당신은 DJ로서도 명성이 자자하지만, 패션 디렉터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둘중에 어떤 업무를 행하실때 더 ’Guillaume’스럽다고 느끼나요?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때 살아있다고 느끼고 Guillaume답다고 느껴!! 패션에서는 내가 가진 문화와 지식의 또 다른 일부를 활용하는 거야. 완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삶의 균형이랄까?



Q.‘Guillaume’에겐 마음이 무겁겠지만, 브로망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써 이 부분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는점 양해바랍니다. 처음에 브로망스에 어떻게 합류 하게 되었나요? 브로망스의 작명도 Guillaume의 아이디어 였나요?

나는 2006년부터 Brodi랑 친구였어. Bromance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야. Brodi가 Manu(Savoir Faire Paris설립자)랑 같이 그 이름을 지었고. 나는 조금 뒤에 합류해서 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걸 도왔어.



Q. 브로망스의 전체적인 레이블 컨셉팅 및 아트워크등을 총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Guillaume의 포지션이 회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텐데 혹시 매출이나 sns 마케팅 같은 상업적인 압박 같은것은 없었나요?

Brodi랑 Manu가 그 개념을 착안했고, 나는 그 이미지랑 로고 등을 구체화하는 걸 도왔어. 어떤 압박을 느낀 적은 없어. 우린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것,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였으니까. 굉장히 진지했고 열정적이었어. 그럴 때는 잘못되기도 쉽지 않지.



Q. 브로망스 해산에 대하여,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겟지만, 한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서 라도 간략히 여쭤보고자 합니다. 최근 브로망스레코즈의 해산에 대해 어떠한 심경을 가지고 있는지? 해산의 계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Bromance를 하면서 지낸 5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어. 완벽했지. 배우기도 많이 배웠고. Bromance의 목표는 늘 우리 친구들과 우리가 믿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도록 돕는 것이었어. 새 같은 거야. 아기새가 둥지를 떠나야 할 때가 오는 것처럼. 그런 때가 왔던 거지. 이유는 없어. 그냥 느낌이야. 우리는 아직도 다른 방식과 다른 수준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어.



Q. Guillaume를 비롯하여, 음악과 패션을 함께 하고 있는 Ed banger 의 Pedro Winter (Busy P)또한, 한국의 브랜드 Liful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Liful과의 인연에 대해 짧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Liful x Club75 콜라보 때 Pedro와 그의 Club75 파트너 Michael을 통해서 Chanho를 만났어.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팬 분들께 당장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트랙은?

Dedekind 컷 아무거나! Maelstrom의 앨범도 RaaR부터 나온 거 다.
LA의 레이블 100% Silk에서 발매하는 것들도 다 진짜 좋아.



독자 요청 인터뷰

Q. 테크노와 힙합을 믹스하는 Brodinski 식의 Set 혹은 그 정신이 Bromance 해체 이후인 현재 시점에도 파리의 클럽음악씬에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파리 클럽씬이 Bromance의 정신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끼는지 물어봐야겠네, 하하. 그건 나보다는 그쪽에서 들어야 할 대답인 것 같아. Brodi는 진짜 대장감이야. 유행이 아니라 자신의 심장을 따르는 걔를 보면서 나도 영감을 많이 받아.



Q. 만약 테크노와 힙합의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인 DJ가 있다면 그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조언을 해주자면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라는 거야. 하고 싶은 거를 해!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춤을 추게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한다는 목표를 절대 잊지 말고! 영리하고 민감해져야 돼. 사람들과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을 찾아내는 거야.



Q. Soap에서 KINGMCK과 B2B를 하셨는데 원래 예정에 있었던 것인지?

아니! 순간의 마법이었어!




Q. HOMIELAND Vol.1의 아트워크를 보면 얼굴에 피를 많이 흘리고 계신데…어쩐일 때문에 피를 흘리시면서도 해맑게 웃고 계셨나요?

그때 파티 날이였는데 완전 신났던 상태였어!! 알지? 왜그런지? 너무 맛이가서 계단에서 자빠져서 그런거야 하하하!


Q.. 새로운 레이블을 창설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있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야! Hypnotize Hearts라고 해.
www.hypnotizehearts.com 그전만큼 일렉트로닉하지는 않을 거야. 확정된 건 없지만. 나는 그냥 내 심장의 소리를 따라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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